키움 히어로즈, '무임승차' 전략에 대한 야구계의 의문
야구계는 키움 히어로즈의 '무임승차' 전략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프로야구 샐러리캡에 '최소 금액(하한선)' 도입이 유력해졌다. 이미 실행위를 통과, 다음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사회 개최 시기는 미정이다.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 배경: 키움의 저조한 연봉 지출
2024년 기준 연봉 총액 상한선(상위 40명 기준. 114억 2638만원)을 넘긴 팀은 LG 트윈스 한 팀 뿐이다. LG는 첫 샐러리캡 초과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첫 경쟁균형세(초과금액 24억 2978만원의 50%) 납부 기록도 남겼다. 샐러리캡을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10개 구단 중 100억을 넘긴 팀은 무려 8팀이나 된다. 9위 NC 다이노스 역시 94억 727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어떨까. 상위 40명 연봉 총액이 56억 7876만원으로, 상한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9위 NC의 60% 남짓, 1위 LG와 비교하면 고작 41% 수준이다.
키움의 연봉 절감 노력과 그 결과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조상우를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 넘김에 따라 올해 연봉 총액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쪼그라들 전망이다. 결국 '샐러리캡 하한선'에 가슴 졸일 팀은 키움 하나 뿐이다. 이번 논의가 '키움 저격 조항'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샐러리캡 도입 당시와 현재의 변화
프로야구 샐러리캡은 2023년부터 도입됐다. 실행위(10개팀 단장 모임)를 거쳐 이사회(대표 모임)에서 정식으로 처음 논의된 것은 2020년, 그 이전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당시에도 하한선을 두자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움처럼 노골적인 '무임승차'를 노리는 구단이 있을 거란 예상을 미처 하지 못했다.
키움 구단의 투자 부족과 리그 전체에 미치는 영향
이런 투자의 흐름에 키움만 역행하는 상황이다. 서울이란 빅마켓을 품에 안고 있음에도 간판스타를 꾸준히 미국에 진출시키며 선수단 몸집(연봉)을 줄이고, 이를 재투자하기보단 수익으로 남기는 키움의 구단 운영은 나 홀로 거꾸로 가는 모양새. 홈팬들에 대한 배려는 없고, 나날이 커지는 리그의 파이와 가치에 해를 입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국인 선수 운용 실패와 푼돈 절약 시도
올시즌을 앞두고 혹서기 '에어컨 비용'을 관중들에게 추가 징수하고, '원정팀 시즌석'을 판매하는 등 홈팬을 늘리기보단 원정팬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타 팀의 투자로 이룬 인기에 무임승차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타 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입장료, 홈-원정 입장료 비율로 불만이 있던 팀들 입장에선 상당히 불편한 지점이었다. 타 구단 인기에 기대 수익을 극대화 하면서 정작 자기 구단 전력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했다. 전력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에게 허리띠를 졸라맸다. 지난 겨울 스스로 포기한 후라도-헤이수스라는 수준급 원투펀치를 잡았다면 올해 키움의 성적은 지금과는 달랐을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타선강화란 명분 하에 푸이그-카디네스 등 '재활용'에 집중한 행보 역시 연봉 줄이기의 일환이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투고타저 시즌을 예상치 못한 외국인 타자 2명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고, 올시즌 최하위를 사실상 예약한 키움은 투수 2명으로 급히 플랜을 수정했다. 6주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와의 완전 교체도 노크했지만, 스톤은 기량이 부족했고 웰스는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결국 푸이그, 카디네스, 로젠버그로 시작해 알칸타라, 스톤, 웰스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까지, '푼돈' 아끼려다 한시즌에 무려 7명의 외인을 써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키움 구단 운영에 대한 비판과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의 배경
트레이드 과정에서도 현재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간 등가교환 대신 줄곧 지명권이나 현금을 요구해온 키움의 행태는 빈축을 샀다. 현재를 팔아 '푼돈' 아끼기에 전념한 결과물인 김윤하 정현우 등 애써 긁어모은 유망주들의 성장도 순조롭다고 보긴 어렵다. 이 와중에 단장과 사령탑, 수석코치에게 책임을 미뤄 경질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키움의 전반적인 구단 운영에 대한 야구계의 불만이 폭발했다. 애써 만든 KBO 흥행 선순환 구도가 이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키움에 의해 자칫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리그의 선순환이나 야구 발전보다는 이익만 추구한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구단 프런트의 뒤에 숨은 '최대 주주'를 향한 불편한 시선이 더해졌다. 샐러리캡 하한선 신설은 이 같은 키움의 노골적인 '탱킹' 움직임을 보다 못한 나머지 9개 구단의 행동이 구체화된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결론: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과 키움의 대응
허구연 총재가 미국에서 돌아오면 샐러리캡 하한선 논의는 한층 더 급물살을 탈 전망. 9개 구단의 불편한 시선과 움직임에 봉착한 키움.'하한선' 신설 반대 및 샐러리캡 폐지를 꾸준히 주장해온 키움은 과연 어떻게 대응하게 될까.
자주 묻는 질문
Q.샐러리캡 하한선은 왜 필요한가요?
A.샐러리캡 하한선은 키움 히어로즈와 같이 투자를 줄이고 흑자 경영에만 집중하는 구단이 나타나면서, 리그 전체의 경쟁력 저하를 막고 선수들의 적정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Q.키움 히어로즈는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요?
A.키움은 샐러리캡 하한선 신설에 반대하며 샐러리캡 폐지를 주장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Q.샐러리캡 제도가 야구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샐러리캡 제도는 선수 몸값 거품을 막고, 부자 구단의 선수 싹쓸이를 방지하여 전력 평준화를 유도합니다. 이는 리그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에게 더 흥미로운 경기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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