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달라진 풍경: 거리의 남자들, 양산을 들다7월, 뜨거운 햇살 아래 남성들이 양산을 든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과 청계천 인근에서 양산을 든 남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우산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선 변화를 보여준다. 50대 회사원 박모 씨는 “일기예보를 보고 집에서 우산을 챙겨 나왔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양산 대신 썼다”고 말하며, 뜨거운 날씨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날씨 탓만은 아니다. 남성 양산 사용의 증가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양산 판매량이 급증했다. 각 백화점의 지난달 양산 매출은 작년 7월에 비해 40~60%대 증가했으며, 특히 기존에 양산을 사용하지 않던 남성들의 구매가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