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그리고 외신의 냉정한 평가미국과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체결한 무역 협정을 두고 외신들은 미국의 압박에 EU가 굴복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무기력한 유럽이 차악을 수용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을 유럽이 원하는 조건의 무역 협정으로 끌어들일 만한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아니라 유럽인들이 겁을 먹고 물러났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악은 면했다'는 식의 수사는 유럽 27개국의 시장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현실을 무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EU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EU는 미국산 에너지·무기 구매를 비롯해 총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