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새벽의 긴장감: 최초 식별부터 귀순까지3일 새벽, 비무장지대(DMZ)에서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열상감시장비(TOD)에 포착된 형체는 사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사단은 즉시 비상에 걸렸고, 사단 지휘통제실을 시작으로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에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군은 자발적 귀순, 휴전선 침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대 대원들을 중심으로 한 작전팀을 구성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뢰 매설과 수풀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20시간의 기다림: 은밀하게 진행된 유도 작전북한 인원은 새벽이 지나 해가 뜬 한낮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움직임의 반경은 10m 수준이었고, 수풀에 몸을 숨긴 채 우리 군의 감시망을 피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