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청년 '쉬었음'의 진짜 이유: 게으름? 노력 부족? No! 잃어버린 일자리를 찾아서

쉬었음, 역대 최고치 경신: 청년들은 왜 멈춰 섰나

20대 ‘쉬었음’ 인구가 42만 1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게을러서’, ‘노력을 하지 않아서’ 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수치가 증가한 데에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쉬었음' 청년들의 진짜 이유를 알아봅니다.

 

 

 

 

취업 경험 있는 청년, 비자발적 휴식: 숨겨진 현실

쉬었음 청년 대부분은 취업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취업 경험이 있는 쉬었음 청년(25~34세)은 약 40만 명에 육박합니다. 증가한 쉬었음 청년 중 71.8%는 비자발적 사유로 쉬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치부할 수 없는, 보다 심각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반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청년들이 겪는 고통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청년들이 쉬었음을 택하는 가장 주된 사유입니다. 현재 청년 채용은 1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역대급으로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은 숙박·음식점업 분야도 코로나19 시기만큼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청년층 ‘고용의 질’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겁니다.

 

 

 

 

내수 부진과 기업 채용 감소: 좁아지는 문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온라인상 이직 고민 글에는 “지금은 퇴직하면 안 된다”는 반응이 쏟아집니다. 실제로 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채용은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중심인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 신입 구직자들에게는 경력 채용 선호 현상까지 더해져, 더욱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고립되는 청년들: 실패와 좌절의 늪

구직 실패가 반복될수록 청년들의 무기력감은 커집니다.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고립은둔청년’들은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사회와 단절을 택합니다.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조금 쉬운 일자리조차 간절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환경 개선이 요구됩니다.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청년 10명 중 9명은 ‘임금·복지가 좋다면 중소기업 취업도 상관없다’고 답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도 중요한 구직 기준으로 꼽혔고요. 청년들에게 일자리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기 전에 노동환경부터 대폭 개선해야 합니다. 최소한 일 하다 목숨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역할: 고용 안전망 구축과 미래 인재 양성

정부는 고용안전망 구축, AI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구직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 고용안전망 구축에 1조6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기 줄어든 공공부문, 지역 청년 일자리 등의 복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는 청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 청년들의 '쉼'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사회

청년들이 ‘쉬었음’을 선택하는 데에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좁아진 고용 시장, 양질의 일자리 부족, 노동 환경의 문제 등, 단순히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치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쉼’을 이해하고,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보내야 합니다. 정부, 기업,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청년들이 '쉬었음'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입니다. 좁아진 고용 시장, 낮은 임금,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Q.정부와 기업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정부는 고용 안전망 구축, AI 인재 양성, 청년 채용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기업은 채용 규모를 늘리고,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Q.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A.청년들의 '쉼'을 이해하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야 합니다. 또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