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의 귀환: 폼페이 유물, '저주'를 넘어 역사의 품으로

잊혀진 시간, 다시 빛을 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약탈당했던 고대 로마 시대 모자이크 작품이 약 80년 만에 폼페이로 돌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한 쌍의 연인을 묘사한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랜 시간 독일 땅에 머물렀습니다.

 

 

 

 

약탈의 그림자, 자발적 반환의 빛

모자이크는 나치 독일군 대위가 이탈리아에서 훔쳐 독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유물을 소유했던 독일인 가족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이탈리아 문화유산 보호 전담 경찰인 로마 카라비니에리 문화유산 보호 부대(TPC)에 연락이 닿았고, 반환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서: 여정의 기록

TPC는 유물의 진위와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베수비오 화산 인근 폼페이에서 유래했음을 밝혀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유물은 2023년 9월 1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을 통해 반환되었습니다.

 

 

 

 

역사의 품으로: 폼페이 고고학 공원

세심한 보존 및 복원 작업을 거친 후, 모자이크는 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공식적인 반환식을 가졌습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소장은 “오늘의 반환은 벌어진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폼페이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의 저주, 미신인가 진실인가

유물 반환 소식과 함께 폼페이의 저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 무언가를 훔치면 불행이 닥친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미신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많은 유물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폼페이 유적지에는 도난 유물 소유자들의 '사죄의 편지'를 전시하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아온 유물, 그리고 변화하는 인식

추흐트리겔 소장은 유물을 자발적으로 돌려주는 이들로부터 ‘도난당한 유물에 대한 소유욕이 무거운 짐이 된다’는 인식 변화를 자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의 저주가 두려워 유물을 돌려주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80년 만의 귀환, 폼페이 유물이 전하는 메시지

약탈의 아픔을 딛고 8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폼페이 유물은, 잊혀진 역사를 되살리는 동시에 소유와 책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폼페이의 저주는 단순히 미신을 넘어, 인간의 탐욕과 반성, 그리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폼페이의 저주란 무엇인가요?

A.폼페이 유적지에서 유물을 훔치면 불행이 닥친다는 미신입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해집니다.

 

Q.유물이 반환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유물을 소유했던 독일인 가족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반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폼페이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도난 유물에 대한 소유욕이 무거운 짐이 된다는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Q.반환된 유물은 현재 어디에 있나요?

A.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세심한 보존 및 복원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