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8기의 원전 가동 중단 위기! 폭염 속 냉각수 온도 상승, 안전 기준은 흔들

뜨거워지는 바닷물, 멈춰서는 원전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원전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로 사용되는 바닷물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원전의 가동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30년 신월성 1·2호기를 시작으로 10년 내 국내 원자로 8기가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원전의 안전 운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10년 내 멈출 수 있는 원전 8기

한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월성 1·2호기는 2030년, 한빛 3·4호기는 2031년, 그리고 한빛 1·2·5·6호기는 2034년에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계해수온도란 원전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최고 온도를 의미하며, 이 온도를 초과하면 원전을 즉시 멈춰야 합니다. 현재 설계수명 내 설계해수온도 도달이 예상되는 원전은 신고리 1·2호기, 한빛(영광) 3·4·5·6호기, 신월성 1·2호기를 포함해 총 8기에 달합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원전 가동에 심각한 제약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0.5도의 간극, 더 빨라질 수 있는 중단

가동 중단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0.5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국내 원전 대부분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며, 바닷물 온도가 설계해수온도를 초과하면 안전을 위해 원전을 멈춰야 합니다. 신월성 1·2호기의 경우, 지난해 인근 해수온이 설계해수온도에 근접하면서, 가동 중단까지의 여유가 매우 적어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이 냉각 효과를 감소시키고, 발전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원전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해수 온도 상승, 심각한 경고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상청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표층 수온은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원전이 밀집된 동해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에는 이상고수온 현상이 182일 이상 지속되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러한 해수 온도 상승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원전 운영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기준, 흔들리는 신뢰

원전의 안전 기준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수원은 설계해수온도를 상향하는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고리 3·4호기의 설계해수온도는 5.5도, 고리 2호기는 8.3도나 상향되었으며, 새울 1·2호기 역시 설계해수온도가 3도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안전 기준 완화는 안전보다 운전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원전 안전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흡한 대책, 불안한 미래

 

 

 

 

 

핵심만 콕!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원전의 안전 운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10년 내 8기의 원전이 가동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안전 기준 완화와 미흡한 대책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원전 가동 중단 시 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을까요?

A.원전 가동 중단은 전력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곧바로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원전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원전 안전을 위해서는 첫째, 해수 온도 상승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둘째,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 노후 설비 개선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Q.향후 원전 운영에 대한 전망은?

A.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원전 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