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남긴 상처, 그리고 시작된 나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 서울 영등포공원에는 신발을 잃어버린 노숙인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이 들려왔습니다. “비가 와서 신발이 다 망가졌어요.”, “물난리로 신발 잃어 버리고 요즘 슬리퍼 신고 다녀요.”라는 그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선 절망감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민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일산방주교회와 젊은 봉사자들이었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과 쿨조끼를 준비했던 봉사자들은, 정작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새 신발’임을 깨닫고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29명의 간절함, 52켤레의 따뜻함으로
봉사자들은 노숙인들의 신발 치수를 일일이 확인하며, 새 신발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29명에게 약속했지만, 그들의 소식을 들은 더 많은 이들이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52명에게 새 운동화가 전달되었습니다. 신발을 구하는 과정은 교회의 지원과 성도들의 기부로 이루어졌으며, 3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들에게 희망과 존엄성을 되찾아주는 의미를 지닙니다.
8년의 헌신,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
일산방주교회의 나눔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8년 동안 이어져 온 헌신의 결과입니다. 솔밭교회와 마가의다락방교회와 함께, 영등포공원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도시락 봉사를 지속해왔습니다. 매주 토요일, 일산방주교회 성도들은 80인분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노숙인들에게 전달하며, 속옷과 패딩 등 생필품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봉사는, 노숙인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감동의 순간들,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다
오시헌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회에서 손수 만든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서 청년 성도와 함께 나와 도시락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인근 다리 밑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기도 하며, 진심으로 그들을 위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봉사자들은 잊지 못할 감동적인 순간들을 경험합니다. 한 노숙인이 폐지를 팔아 마련한 5000원을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을 때, 그들은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이들의 나눔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도시락을 먼저 받으려고 다투던 이들이, 이제는 서로를 배려하고 봉사자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받지 못해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따뜻한 나눔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나눔은 계속된다: 희망을 향한 발걸음
일산방주교회의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입니다. 새 신발을 선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따뜻한 손길은, 폭우로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피어나게 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나눔은 희망을 싣고: 일산방주교회의 따뜻한 발걸음
폭우로 신발을 잃은 노숙인들에게 새 신발을 선물한 일산방주교회의 따뜻한 나눔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희망과 존엄성을 되찾아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8년간 이어져 온 헌신과 봉사, 그리고 노숙인들의 감사와 변화는,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일산방주교회의 봉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폭우로 신발을 잃은 노숙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새 신발을 선물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도시락 봉사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Q.새 신발 나눔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노숙인들의 신발 치수를 일일이 확인하고, 교회의 지원과 성도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새 신발을 전달했습니다. 3주에 걸쳐 52명에게 신발이 전달되었습니다.
Q.봉사를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노숙인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봉사자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으며, 필요한 물건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나눔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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