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재난 속, 대규모 행사 강행 논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에서 1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달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 출연기관인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6일 오후 4시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수광장에서 ‘경포트레일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회 개요와 행사 계획
20㎞와 11㎞ 등 2개 구간으로 이뤄진 이 대회는 경포호와 경포해변을 시작으로 올림픽공원 등 강릉 곳곳을 달리는 행사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디제이(DJ)파티와 애프터 비어 파티 등 음악과 술을 함께 즐기는 대규모 축하 행사도 계획돼 있다.
심각한 가뭄 상황과 우려의 목소리
하지만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저수율 10% 붕괴까지 코앞에 둔 상황에서 대규모 관광객 방문을 통한 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의 절수 노력과 시민들의 고통
이에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강력한 제한급수와 함께 체육시설과 공중화장실 폐쇄 등의 조처를 했고, 시민들은 대대적인 절수 운동을 벌이는 등 물 한방울이라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오히려 물 소비를 확대한다는 판단에 대규모 숙박시설 축소 운영과 강릉관광개발공사 숙박시설의 운영중단(저수율 10% 미만시), 식당 영업시간 단축 등의 대책까지 세우고 있다.
참가자와 시민들의 반응
한 참가자는 “1천명이나 몰려다니며 달리기하는 모습이 가뭄으로 비상이 걸려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좋게 보일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연기를 요구했지만 주최 쪽에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 참가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뛸 수 있도록 가뭄이 극복된 이후에 다시 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의 해명과 향후 계획
이에 대해 강원관광재단 쪽은 “일부에서 행사 진행 여부를 묻는 문의가 왔지만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디제이파티 등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급수대에서 생수를 제공하지만 상수도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취소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예정대로 해달라는 사람도 있다”고 해명했다.
핵심 요약: 가뭄 속 달리기 대회 강행, 찬반 논란과 시민들의 어려움
강릉의 극심한 가뭄 속에서 1천 명 규모의 달리기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물 절약 노력과 대조를 이루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회 강행에 대한 우려와 반대 여론, 그리고 강원관광재단의 해명 속에서, 가뭄으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대회는 왜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A.강원관광재단은 행사 진행을 예정대로 안내하며, 일부에서 예정대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DJ 파티 등 부대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Q.시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강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강원관광재단은 행사 취소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의견이 모두 존재하며, 이미 준비된 행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Q.대회에서 물 사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급수대에서 생수를 제공할 예정이나, 상수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원관광재단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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