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악몽, 서문시장을 덮치다2016년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400명과 소방차 등 장비 97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달 12일 오후 4시, 대구 서문시장에 또다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4지구 동편 상가에서 시작된 불이었다. 다행히 상인들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들어 큰불은 막았지만 시장 전체는 다시 한번 공포에 휩싸였다. 그들에게 '연기'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9년 전 그날의 '악몽'을 소환하는 신호탄이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불길, 1000억 원의 재산 피해정확히 9년 전인 2016년 11월 30일 새벽 2시.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거대한 불쏘시개가 됐다. 1지구와 4지구 사이에서 솟구친 불길은 의류와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