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봉쇄와 긴박했던 상황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맞닥뜨렸던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이 법정에 나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이들은 경찰의 국회 봉쇄로 국회의장마저 월담해야 했던 것은 초유의 일이며 "전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총경) 공판에는 계엄 당시 국회 경계 질서 유지, 청사 방호 등을 담당했던 송서영 방호담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경 잠시 국회 관계자들 출입이 가능할 때 운좋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상당수 월담했다며 "나중에 (월담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헬기 투입과 막으려는 시도
상황은 매우 급박했다. 송 담당관은 "제가 들어갈 때는 계엄군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계엄군이 헬리콥터로 운동장에 내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직원들에게) 막으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웃기고 슬픈 상황인 거죠. 계장님이 저에게 '과장님, 지금 계엄군들이 헬기에서 내리고 있어요!' 저는 너무너무 급하니까 '막아야 합니다!' 이랬다. 제가 생각한 건, (국회 본청) 후면 안내실에서 건물로 들어오려는 계엄군을 막으라는 뜻이었는데 2주 지나고 그 계장님이 저한테 그러더라. '과장님이 막으라고 했는데 헬기에서 내리는 저 사람들을 어떻게 막으라는 거지' 했다고. 저도 너무 급하니까 제 옆에 있는 서기관을 그쪽으로 보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 무장한 총을 든, 우리나라에서 제일 세다는 707특임단 이 사람들에게 우리 무장도 안 한 직원들을 보냈다는 게 말도 안 되고, 과장으로서 마음이 아팠다."

본회의장 사수와 절박함
이후 국회 직원들은 본회의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본청 4층 방청석 문이 뚫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문을 붙잡고 있기도 했다. 송 담당관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올까봐 그랬다"며 "회의장 안에서 어떻게 대응했냐고 물어봤더니 (거기도 문을 안쪽에서) 잠갔으면서도 (혹시라도 뚫릴까봐) 다 잡고 있었다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그 상황이 꿈인 것도 같고,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다"며 "저는 청사 방호를 책임지는 담당자로서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질서 유지 주장에 대한 반박
- 구승기 검사 "계엄군들 일부, 피고인들의 주장은 질서유지라든지 국회를 방호해주기 위해서 간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 주장이 맞지 않다는 건가." - 송서영 담당관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 구승기 검사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 - 송서영 담당관 "평화롭지 않았나? 그날도. 굉장히 평화로웠다. 저도 그때 12월이기 때문에 연말 모임도 많고 해서, 저도 그때 다른 부서 과장님들과 저녁식사했었고. 평화로운데,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철수 확인과 정신적 고통
송 담당관은 12월 4일 오전 1시 3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후 "CCTV로 계엄군들이 정말로 경내에 남아있지 않고 다들 철수하는지 봤다"며 "(바로) 안 나갔다. 그리고 수풀에 있는 데에서 금속성이나 눈빛 반짝이는 게 보이더라. 3시 훨씬 넘어서 버스들이 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계엄으로 국회 경위나 방호공무원 등 사무처 소속 15명이 다쳤고, 자신도 정신적으로 한동안 힘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주신문 마지막에 이 한 마디를 남겼다. "전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담을 넘은 의장과 재판 진행 상황
같은 날 증인으로 나온 황충연 경호기획관은 담을 넘다가 발목을 다쳤다. 그는 "담장을 넘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않은가"라며 "(우원식) 의장께서 담을 넘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사건"이라고도 했다. 이후 황 기획관은 본회의장으로 곧장 갔다. 그는 "누가 '군인들이 들어온다' 했고, 저도 동시에 보고받았다. 본회의장 안에서도 굉장히 동요되는 상황이었다"며 "'의장님 빨리 하시죠'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12월 29일부터는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씨 재판과 이 재판을 병합해서 이날과 1월 5일, 7일, 9일 한 법정에서 심리를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지귀연 부장판사는 다음날인 20일 윤씨 재판에서도 병합 계획을 설명하며 "1월 5일, 7일, 9일은 최후변론, PPT를 하고 최종적으로 얘기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핵심 요약: 계엄군의 국회 진입 시도, 그날의 긴박했던 증언
국회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계엄 당시 국회 내 긴박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헬기 투입, 본회의장 사수, 질서유지 주장에 대한 반박 등 위급했던 상황과 심경이 증언을 통해 전달되었으며, 이는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또한, 재판 병합 및 진행 상황을 통해 사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계엄 당시 국회 내 상황은 어떠했나요?
A.국회는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으며, 계엄군의 헬기 투입 등 매우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국회 직원들은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Q.증언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국회 직원들은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또한 질서유지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당시의 평화로운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Q.재판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A.관련 재판은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씨 재판과 병합되어 진행될 예정이며, 최후 변론과 최종적인 논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쿄 IT 엔지니어 월급 163만원, 현실은? 충격적인 인도인 신입의 고백 (1) | 2025.11.21 |
|---|---|
| 23년 만의 귀환, 유승준, 저스디스 앨범 피처링으로 'Home Home'…'여기가 네 집이야' 의미심장 (0) | 2025.11.21 |
| 휴대전화, 여객선 좌초 사고 부른 '위험한 한 순간'…책임자 구속영장 검토 (0) | 2025.11.21 |
| AI 거품론? 주식 시장의 불안정한 파도, 지금 투자 전략은? (0) | 2025.11.21 |
| 안타까운 사고: 춘천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 그 이면의 이야기 (0) | 202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