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케데헌' 초대박, 돈은 미국·일본이? IP 산업화, 한국은 왜 어려울까?
K-콘텐츠 IP, 1조 원 가치에도… 현실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엄청난 성공이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IP(지식재산권) 가치가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K-콘텐츠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죠. 하지만, 이 화려한 성공 뒤에는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은 아직 글로벌 지식재산권 산업화의 핵심 지표인 '세계적 라이센서 5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K-콘텐츠의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IP를 활용한 수익 창출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데헌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한국도 IP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
글로벌 IP 시장, 누가 돈을 쓸어 담나?
대한상공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라이센서 50' 명단에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32개의 IP를 보유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이들 국가들은 IP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월트디즈니를 포함한 미국 톱 라이센서 32개사의 IP에서 파생된 수익은 무려 338조 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IP 산업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한국 IP 산업화, 무엇이 문제일까?
한국이 글로벌 I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한상의는 그 이유로 ▲원천 IP 부족 ▲IP의 다각적 활용 전략 미흡 ▲이를 뒷받침할 투자 여력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즉, 매력적인 IP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며, 충분한 투자를 통해 IP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출 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조업 중심의 하드 머니보다는 소프트 머니, 즉 IP를 통한 수익 창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은 IP 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K-콘텐츠, 슈퍼 IP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라!
대한상의는 한국 IP 산업화 전략으로 스토리 중심의 슈퍼 IP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웹툰, 게임, 드라마, 굿즈,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데헌의 사례처럼, K-팝뿐만 아니라 한식, 한옥마을, 남산타워, 무속신앙 등 K-컬처 전반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수익은 미국 플랫폼과 일본 제작사가 가져가는 현실을 타개해야 합니다. 케데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파생 수익을 놓치지 않고, 제2, 제3의 케데헌 신화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슈퍼 IP 전략을 통해 K-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IP 주권 확보와 해외 지재권 지원, 필수 과제
속지주의를 따르는 지재권 특성상, 'K-산업의 해외 지재권 확보 지원'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IP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권리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출원 비용이 발생합니다. 문화 기업, 핵심 기술 기업 등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도 IP 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IP 주권 확보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락인' 전략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글로벌 마켓이 하나였던 시대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잘 팔면 성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만으론 성장이 힘들게 됐다”고 말하며, K-푸드·콘텐츠 등 지재권 산업화를 통한 '락인(Lock-in)'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즉,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를 사로잡고,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성공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K-콘텐츠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합니다.
K-콘텐츠, IP 산업화로 '미국·일본' 넘어 세계를 제패하라!
넷플릭스 '케데헌'의 성공은 K-콘텐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IP 산업화의 현실적인 과제들을 직시하고, 슈퍼 IP 전략, IP 주권 확보, 해외 지재권 지원 등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합니다. K-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P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그리고 창작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케데헌의 성공이 왜 중요할까요?
A.케데헌의 성공은 K-콘텐츠의 IP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또한, K-콘텐츠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IP 산업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Q.한국이 IP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A.한국은 슈퍼 IP 전략, IP 주권 확보, 해외 지재권 지원 등을 통해 IP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Q.락인 전략이란 무엇인가요?
A.락인 전략은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를 사로잡아,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성공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