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가격 인하, HBM 시장 '마이크론의 역습'… 메모리 3사, 고부가가치 경쟁 돌입
메모리 시장의 지각변동: 고부가가치 경쟁 시대 개막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본격적인 고부가가치 경쟁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범용 D램 생산을 축소하며 DDR5 중심의 선단 제품 수요 유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술, 가격, 공급망 경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DDR4 단종과 DDR5 수요 전환: 가격 전략의 변화
삼성전자는 지난 4월 D램 1z DDR4 제품군의 단종을 결정했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유사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가격 차이를 좁혀 DDR5로의 수요 전환을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PC용 DDR4 현물가격은 125% 이상 상승했고, DDR5는 25.5% 정도 올랐습니다. 서버용 DDR4 고정가격도 5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4.9% 급등했습니다.
중국 CXMT 견제와 DDR4 축소의 의미
이 같은 움직임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에 대한 견제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CXMT는 DDR4 등 범용 제품 중심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DDR5와 HBM 등 선단급 제품의 양산에는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3사가 범용 제품에서 빠지고 가격 차이까지 좁히게 되면, CXMT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크론의 HBM 시장 반격: 점유율 확대 전략
이처럼 D램 시장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HBM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3~5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93억달러, 영업이익 2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36.6%, 16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HBM과 고사양 D램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HBM 시장 경쟁 구도: SK하이닉스의 선두, 삼성전자의 추격
현재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30%, 마이크론이 2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을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2분기에도 메모리 업계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BM 완판 구조 속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 전략
반면 삼성전자는 AMD와 브로드컴 등 일부 고객사와의 HBM3E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TSV 적층 공정 개선과 수율 보강에 주력하고 있으며, HBM4 최적화를 위한 재설계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수율 확보와 양산 체제 고도화에 집중하며, HBM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해 내년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핵심만 콕! 메모리 시장, DDR5 가격 인하와 HBM 경쟁 심화
메모리 3사의 DDR5 중심 전략, 마이크론의 HBM 시장 공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경쟁 심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메모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시장 관련 궁금증 Q&A
Q.DDR5 가격이 왜 내려가나요?
A.메모리 3사가 DDR5 수요를 늘리기 위해 DDR4 생산을 줄이고, DDR5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Q.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약진은 어떤 의미인가요?
A.마이크론이 HBM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A.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수율 개선을 통해 HBM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