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고립 끝, '금방 갈게'… 눈물과 환호 속에 가족 품으로: 애틀랜타 르포
긴 구금의 터널을 지나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되었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전세기 이륙을 기다리며 너나 할 것 없이 서둘러 휴대폰을 충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뒤 휴대폰을 비롯한 소지품을 돌려받은 근로자들은 전세기에 탑승하자마자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준비한 충전 케이블로 한동안 전원이 꺼져 있던 휴대폰을 충전한 뒤 그리운 가족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세기 탑승객은 연합뉴스에 "다들 가족에게 전화하기 바쁜 모습"이라며 "일부는 가족과 통화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비교적 침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자유를 향한 설렘, 그리고 짧은 휴식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의 거리는 약 430㎞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차량과 동선으로는 통상 8시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우리 기업 측이 준비한 버스로 이동한 덕분에 석방된 지 6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 탑승을 기다리던 일부 근로자는 버스에서 내려 그간 못했던 흡연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긴 여정의 마침표, 그리고 새로운 시작
출국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며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당초 계획보다 32분 이른 오전 11시38분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했다.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구금된 이번 사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최대 규모의 이민 단속이었기에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컸다.
모두의 노고와 감사의 마음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정부·기업 관계자들도 이들의 귀국길에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 전세기에 탑승했다. 박 차관은 전세기 앞에서 탑승객을 맞이하며 격려와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품으로, 그리고 남겨진 과제
이번 사태로 임직원 47명과 협력사 소속 250여명이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고립의 시간을 넘어, 가족의 품으로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되었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7일간의 구금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의 통화를 통해 안도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신속하게 귀국 절차가 진행되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사과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귀국했나요?
A.구금시설에서 풀려난 후 휴대폰을 돌려받고 가족과 통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지원을 받아 전세기에 탑승하여 귀국했습니다.
Q.귀국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A.외교부 1차관과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귀국길에 동행하여 격려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사과와 함께 후속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Q.이번 사태의 규모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A.300여 명의 한국인을 포함, 총 475명이 구금된 이번 사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이민 단속으로, 미국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