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이제 선택? 자퇴 권하는 부모, 늘어나는 검정고시생… 교육 현장의 변화
학업 중단, 또 다른 선택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탈이나 교우 관계 문제로 인한 자퇴가 아닌, 입시 제도의 변화가 멀쩡히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퇴 후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응시하고,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학교는 더 이상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내신 실패, 자퇴의 시작
기사에 등장하는 A양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중학교 시절 상위권 성적과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했던 A양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내신 실패 후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2, 3학년 내신을 만회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A양에게 부모님은 오히려 자퇴를 권유했습니다. 수능에 집중하여 정시 전형으로 주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이미 비슷한 길을 걷는 친구들과 선배들의 존재, 그리고 담임 선생님의 묵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퇴생 급증, 무엇이 문제인가
학교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일반고 자퇴생은 2020년 9,504명에서 지난해 18,498명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자 또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지난해 수능 응시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109명으로 3.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에서 집단 자퇴 사태가 발생했던 1995학년도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검정고시 출신, 주요 대학 진학의 새로운 흐름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의 주요 대학 합격자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2018학년도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는 80명에 불과했지만, 2025학년도에는 259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같은 기간 276명에서 78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검정고시가 더 이상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학생들의 마지막 선택지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입시, 새로운 경쟁 구도의 시작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퇴가 하나의 옵션이 된 현실을 언급하며, 주요 대학 진학 경쟁력 순위가 변화했음을 지적했습니다. 과거에는 재수생, 재학생, 검정고시생 순이었지만, 현재는 재수생, 검정고시생, 재학생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수능 중심의 입시 체제가 강화되면서, 내신 경쟁에서 벗어나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 신중함이 필요하다
자퇴 후 수능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는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A양의 사례처럼, 수능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 의식이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자퇴가 정답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과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거쳐야 합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핵심만 콕!
최근 학교를 떠나 검정고시와 수능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입시 제도의 변화와 맞물려, 자퇴가 더 이상 예외적인 선택지가 아닌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대학 합격자 수 증가와 경쟁 구도의 변화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자퇴하면 무조건 불리한가요?
A.그렇지 않습니다. 수능에 집중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한 준비와 자기 분석이 필요합니다.
Q.검정고시가 대학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A.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의 주요 대학 합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자퇴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A.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수능 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