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벼락거지' 악몽 재현? 부동산 시장, 이재명 랠리 vs 예고된 랠리 갈림길
서울 집값, 심상치 않은 상승세…규제지역 확대 가능성
서울 집값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자 새 정부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하겠다’며 구두 경고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때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확대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 뻔하다.
강남 3구, 한 달 만에 2%대 상승률 기록…과거 폭등장 재현?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활용해 올해 월별 상승률을 분석해 보면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은 2월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해 3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마용성도 예외 없어…강남3구와 동반 상승
마용성도 예외는 아니다. 1~2월 잠잠했던 시장이 3월 들어 '불장'이 되면서 3곳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통상 강남3구가 먼저 움직이고 강북 핵심지역이 뒤를 따랐지만 올해는 강남3구와 마용성이 동시에 불장을 연출한 것이 눈에 띈다.
5월부터 다시 상승폭 확대…6월에는 경기까지?
소강상태는 한 달로 끝났다. 5월부터 다시 상승폭이 확대된 것. 송파구는 상승률이 4월 0.61%에서 5월 1.02%로 뛰었다. 강남과 서초구도 4월에는 0.6%대 오름폭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1%대를 보였다. 마용성도 5월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6월 들어 서울 전 지역 플러스 전환…경기 아파트값도 상승
6월 들어서는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풍선효과’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6월 2주간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미 전달(5월)을 넘어서는 곳도 나오고 있다. 송파구는 6월 들어 2주간 아파트값이 1.21% 뛰었다. 5월 상승률(1.02%)을 추월했다.
전문가, '예고된 랠리' vs '이재명 랠리' 엇갈린 전망
일단 현 상황에 대해 ‘예고된 랠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부작용, 7월 대출규제 시행에 따른 막차수요, 금리 인하 등에다 주택공급 부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핵심만 짚어보는 부동산 시장 분석
서울 집값 급등세와 규제지역 확대 가능성, 강남 3구의 높은 상승률, 그리고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까지. 부동산 시장은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 '예고된 랠리' 또는 '이재명 랠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규제지역 확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A.문 정부처럼 풍선효과만 더 키울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규제지역 확대를 '문 정부 시즌2'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Q.부동산 시장 안정화, 무엇이 필요할까?
A.고 교수는 “결국 언제, 어떻게, 어디서 등 주택 공급 로드맵을 하루 빨리 세부적으로 확정해 발표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Q.이재명 랠리, 실제로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A.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새 정부가 돈을 더 푼다는 것 외에 추가된 다른 변수가 없어 이재명 랠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