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뒤 숨겨진 진실: 셀피글로벌, 기업 사냥꾼의 덫에 걸리다
셀피글로벌 상장폐지, 그 배경을 파헤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의 상장폐지 결정에 있어, 전 최대 주주 안상현 씨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소액 주주들이 제기해 온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사례입니다. 안씨는 무자본 M&A를 통해 셀피글로벌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반대매매로 지분을 모두 잃은 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며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자본 M&A의 덫: 지분 상실 후에도 이어진 경영권 장악
안씨는 퓨센스, 오름에프앤비, 로켓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여 셀피글로벌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차입금의 담보는 셀피글로벌 주식이었죠.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해 최대 주주 지위를 잃었음에도, 이사회와 경영진을 장악하여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는 셀피글로벌의 상장폐지로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숨겨진 그림자: 횡령 및 배임 혐의와 피해 규모
안씨는 자신과 관련된 선샤인푸드(구 디딤이앤에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위해 10억 원을 지출하게 하는 등 회사 자금을 유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셀피글로벌이 입은 피해는 무려 1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안씨의 행위가 셀피글로벌 상장폐지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거래소의 판단: 상장폐지 사태의 핵심 인물
한국거래소는 셀피글로벌 소액주주조합의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답변서에서 안씨가 셀피글로벌에 사실상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셀피글로벌이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후, 내부 통제 및 지배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면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반복되는 기업 사냥의 수법: 또 다른 피해자들의 등장
안씨는 이미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유테크, 멜파스, 그리고 디딤이앤에프의 부실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피글로벌과 유사하게, 무자본 M&A를 통해 기업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결국, 회사는 한계 기업으로 전락하여 상장폐지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법적 공방의 향방: 소액 주주들의 노력
현재 셀피글로벌 소액 주주들은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답변서가 재판부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4개월 뒤로 미룬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셀피글로벌 상장폐지, 기업 사냥꾼의 그림자
셀피글로벌 상장폐지는 무자본 M&A를 통해 회사를 장악하고, 반대매매로 지분을 잃은 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며 회사 자금을 유용한 기업 사냥꾼의 탐욕스러운 행태를 보여줍니다.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적 공방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안상현 씨는 어떻게 셀피글로벌의 경영권을 장악했나요?
A.안씨는 퓨센스 등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셀피글로벌의 최대 주주가 되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해 지분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와 경영진을 장악하여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경영권을 유지했습니다.
Q.셀피글로벌이 입은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A.안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해 셀피글로벌이 입은 피해는 1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Q.소액 주주들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소액 주주들은 지분을 모아 조합을 결성하여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