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폭등의 숨겨진 이야기
서울 아파트값,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은 기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넷째 주에 0.43% 상승하며,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주의 0.36% 상승보다 더 커진 수치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강벨트, 풍선효과로 가격 급등
특히, 서울 내에서도 비강남권,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성동구는 0.99%, 마포구는 0.98% 상승하며, 2013년 1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광진구 역시 0.59% 상승하며 역대 최대폭으로 뛰었습니다. 이는 강남 3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데 따른 '풍선효과'로 분석됩니다.
강남 3구도 상승세 지속
강남 3구의 상승세 역시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2018년 1월 넷째 주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동구와 동작구 역시 2018년 9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용산구 역시 상승폭을 키우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 대출 규제와 수요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7월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단기 급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그는 강남권보다는 대출을 받아 매수하기가 용이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규제지역 확대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은 하락세 지속
서울과 달리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56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5월 마지막 주부터 이번 주까지 1년 1개월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6월 넷째 주까지 누계로 서울 아파트값이 3.10% 오르는 동안, 지방은 1.05%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세 시장도 불안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또한 0.02%로 높아졌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상승 폭이 커졌지만,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초구의 아파트 전셋값만 하락하고, 강동구와 광진구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방은 하락, 그리고 불안한 시장
결론적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강남 3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대출 규제 강화 전 수요, 재건축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Q.지방 아파트값 하락은 왜 지속되고 있나요?
A.수요 감소,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Q.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A.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