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죽음 두 달 전 한국 망명 권유 거절…그날의 진실
비극의 시작: 김정남의 죽음과 그 배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고(故) 김정남이 피살되기 약 두 달 전쯤 한국 망명 권유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김정은의 이복형이다. 해외 생활을 주로 하던 김정남은 김정일이 2011년 12월 사망하고 2012년 김정은이 집권한 지 5년 만에 정적 숙청 작업 과정에서 북한에서 말레이시아로 급파된 암살조에 의해 독극물 VX로 암살됐다.
마지막 대화: 망명 권유와 김정남의 반응
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머물 당시 즐겨 찾던 쿠알라룸푸르 한식당 ‘고려원’의 사장인 알렉스 황씨와 인터뷰를 통해 피살 직전의 근황을 보도했다. 황씨는 김정남이 2016년 12월쯤 망명을 권유했지만, 김정남은 “괜찮아요. 정치 얘기는 그만둡시다”라고만 말하고 가게를 나섰다고 전했다. 황씨는 가게를 나선 김정남을 쫓아가 “진심으로 걱정된다. 미국과 한국 대사관에 친구가 있어 당신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김정남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고 한다. 이후 두 달 뒤인 2017년 2월 비보를 접했다고 말했다.
그가 즐겨 찾던 곳: 한식당 '고려원'에서의 기억
황씨는 김정남이 2007년께부터 자신의 가게를 찾았다며 즐겨 먹는 음식은 “소갈비, 냉면, 오징어볶음, 거기에 소주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김정남을 우호적인 성격에 부드러운 말투를 가진 사람으로 기억했다. 가게에는 아내와 함께 동행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황씨는 김정남이 매장에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반드시 가게로 발걸음을 옮길 정도로 가까이 지냈다고 강조했다.
VX 독극물: 치밀하게 계획된 암살
김정남은 사망 당시 가방에 VX의 해독제인 ‘아트로핀’ 12정이 든 약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손쓸 겨를 없이 숨을 거뒀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장면은 공항 CCTV에 고스란히 찍혀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다.
2013년 장성택 숙청이후 김정남은 항상 경호원 2명과 함께 움직였으나 2016년 말, 이쯤부터는 혼자 움직이게 됐다고도 증언했다. 황씨는 앞서 피살 사건 발생 직후 몇몇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 등은 이번 기사와 조금 다르다.
또 다른 이야기: 2015년의 질문
예컨대 황씨는 2015년 김정남에게 “한국에 가면 어떤가”라고 물었더니 김정남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었고 그 후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당시 교도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핵심 요약: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되기 두 달 전 한국 망명을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하기 전, 그는 한식당 사장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정치적인 대화를 피하며 자신의 안위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VX 독극물로 암살되었으며,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 쓸 틈도 없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비극적인 최후를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김정남 암살 사건
Q.김정남은 왜 암살당했나요?
A.김정은의 정적 숙청 과정에서 북한에서 파견된 암살조에 의해 독극물 VX로 암살당했습니다.
Q.김정남은 한국 망명 권유를 왜 거절했나요?
A.정치적인 이야기를 피하며, 망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Q.김정남은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가지고 있었나요?
A.VX의 해독제인 ‘아트로핀’ 12정이 든 약병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